아동친화도시 포스터 (제공: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포스터 (제공: 관악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관악구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서울 관악구는 국제아동 구호기구인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11월 열린 토론의 장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유니세프는 각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10가지 기본원칙 등 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방정부에게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인증을 준다.

구는 다음달 17일 관악구청에서 열리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아동친화도시 관악 열린토론회’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는 총 100명으로 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4~6학년)·중·고등학생(학교 밖 아동포함) 70명과 아동부모·아동시설 종사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아동의 시점에서 바라본 아동의 권리와 아동이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참가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6개 의제인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환경, 가정환경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우선순위, 정책의 장·단기성, 실효성 등을 꼼꼼히 따져 관악구의 아동친화도시 정책 선정과 4개년 추진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2016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으로 아동친화도시 관악 조성을 위해 준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전문가 13명 위촉과 정기회의를 개최해 내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시로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구민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토론회에 아동과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아동을 포함한 민간 주도의 열린 소통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아동친화도시 관악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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