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여부 무료 익명검사 및 치료비 지원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군산시 보건소(소장 전형태)가 에이즈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연중 무료 에이즈 검사와 더불어 익명검사도 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에이즈 확진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담당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후 즉시 진료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HIV 감염인의 건강상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HIV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시 발생하는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보건소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에이즈 환자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고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면역세포 수가 일정기준 이하(CD4+T 세포 수 200/㎣)이거나 에이즈로 진단할 수 있는 특정한 질병 또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반면 HIV 감염인은 HIV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 있지만 일정한 면역수치를 유지하면서 몸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에이즈는 감염인과의 성관계, 감염된 주사기 사용, 수혈, 감염된 여성의 임신·출산·모유 수유 등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 물, 악수, 포옹, 화장실 공동 사용 및 대중목욕탕 이용, 음식물 같이 먹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에이즈를 조기에 치료하면 면역기능 저하와 관련된 합병증뿐 아니라 면역 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합병증도 줄일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통해 체액 속의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해 타인에 대한 감염력 또한 현저히 감소한다.

에이즈는 감염되더라도 12주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시점으로부터 12주가 지난 뒤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태 군산시 보건소장은 “에이즈의 확실한 예방법은 올바른 피임기구 사용과 안전한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자발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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