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릉 봉분의 모습. ‘의릉’은 1970년 5월 26일에 사적 제 204호로 지정됐으며, 조선 제 20대 왕인 경종(1688~1724)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무덤이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조선 왕릉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 실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조선 왕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의릉관리소(소장 이소연)는 오는 17일 까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사(驛舍) 내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의릉’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유산 의릉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의릉은 1970년 5월 26일에 사적 제 204호로 지정됐으며, 조선 제 20대 왕인 경종(1688~1724)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무덤이다.

왕릉과 왕비릉을 앞뒤로 배치한 상하이봉릉으로, 효종과 인선왕후의 무덤인 영릉과 같은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나란히 놓이지만 이렇게 상하로 능을 배치한 것은, 좌우로 능을 조성할 경우 능침이 정혈을 벗어나 좌정하게 되기 때문에 풍수지리설을 따른 것이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역장 박주리)은 의릉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1일 평균 2만여 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가을 문화행사’와 연계해 전시공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조선 왕릉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사진전을 통해 조선 왕릉의 역사성과 품격 높은 가치를 체계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왕릉 문화유산해설사가 왕릉의 분포 및 현황 등 다양한 정보와 홍보책자를 제공하며,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지점토를 이용해 석물이나 십이지상을 만들어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된다.

의릉관리소는 “앞으로도 이번 전시회와 같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국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조선 왕릉을 이야기와 즐거움이 있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유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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