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AK&홍대 오픈 당일 붐비는 내부 전경. (제공: AK플라자)
지난 8월 31일 AK&홍대 오픈 당일 붐비는 내부 전경. (제공: AK플라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AK플라자가 지난 8월 31일 홍대입구역에 처음 선보인 ‘지역친화형(NSC형)’ 쇼핑몰 AK&홍대가 기대 이상의 집객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는 평일 방문객 2500명, 주말 평균 4000명, 2개월 누적 20만명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문객이 늘면서 AK&홍대 건물이 있는 홍대입구역 4번 출구도 활기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그간 4번출구는 홍대 상권에서 외곽지역으로 분류돼 중심부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었다.

AK플라자는 이 같은 결과가 자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신개념 모델 ‘NSC형 쇼핑몰’을 적용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애경 신사옥인 ‘애경타워’ 1~5층 내부에 위치한 AK&홍대는 지역친화형 매장으로 콘셉트를 설정하고 이에 맞게 브랜드를 들여왔다. 주요 공략 고객층으로 ▲기존 홍대 상권의 10~20대 ▲연남동 및 경의선숲길 상권의 20~40대 직장인 및 가족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 4가지 카테고리의 테넌트 총 52개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

특히 1층에는 총 8개 테넌트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개 테넌트(제주김만복, 르타오, 젤라띠젤라띠, 퍼블리크)를 모두 F&B로 채웠고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도 입점시켰다.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숲길’ 길목 중간에 위치한 쇼핑몰 특성상 나들이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5층에는 다양한 장르의 F&B 테넌트 12개를 모은 ‘버라이어티 푸드존’을 만들어 맛집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공략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패션과 뷰티 위주의 라이프스타일존으로 구성했고 3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는 카페를 입점해 층별 휴식공간도 확보했다. 전국 최대 규모 나이키 매장도 입점해 있다.

AK&홍대로 NSC형 쇼핑몰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한 AK플라자는 향후 오픈 예정인 쇼핑몰들을 NSC형(Neighborhood Shopping Center, 근린형)과 USC형(Urban Shopping Center, 도심형)으로 나누고 명칭은 ‘AK&(앤)’과 ‘AK TOWN(타운)’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쇼핑몰 면적 규모와 상권의 콘셉트에 따라 두 가지 명칭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되며 쇼핑몰 명칭 뒤에는 각 지역명이 붙는다. 시작으로 오는 12월 경기도 용인시에 ‘AK& 기흥’, 2019년 3월 ‘세종(명칭미정)’ 쇼핑몰, 2022년 상반기 ‘AK TOWN 안산’ 등 4곳의 쇼핑몰 오픈을 확정했으며 2022년까지 4개의 쇼핑몰을 더해 총 8개의 쇼핑몰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AK&홍대’가 홍대 상권에 젊은층과 외국인을 공략하기 위한 테넌트와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면, ‘세종’ 쇼핑몰은 정부종합청사에 근무하는 30~40대 젊은 공무원 가족들을 위한 중대형 서점, 엄마들의 커뮤니티공간, 라이프스타일,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공간, 키즈, SPA 브랜드로 구성된다.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될 안산 사동의 ‘AK TOWN 안산’은 많은 인구가 유입될 예정인 만큼 극장, 라이프스타일, 서점, 키즈 등의 브랜드를 넣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형 쇼핑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이사는 “AK& 홍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이게 될 쇼핑몰들은 AK플라자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쟁보다 AK플라자만의 특화된 지역밀착 노하우를 최대한 살린 가장 효율적인 유통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K& 홍대 외관. (제공: AK플라자)
AK& 홍대 외관. (제공: AK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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