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bhc 성과공유경영 기자간담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나눔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bhc 성과공유경영 기자간담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나눔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15

MBO 방식으로 인수협상 중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bhc 지주회사사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가 박현종 bhc 회장 품에 안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자매수방식(MBO)’로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로하틴그룹으로부터 100%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시션펀드(SSF) 등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대주주가 전문 경영인 측에 회사를 매각하는 MBO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거래가 성사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와 창고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로 인수 가격은 4500억~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2013년 7월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에 인수됐다. 2012년 bhc치킨의 글로벌 대표로 영입됐던 박현종 회장은 bhc가 로하튼에 넘어간 후 다시 bhc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이후 독자경영에 나선 bhc는 해마다 광폭 성장을 해 2013년 827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2391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수도 806개에서 1456개로 늘었다. 가맹점 연평균매출 역시 업계 10위권에서 2위까지 뛰었다. 이같이 단기간에 몸집이 커진 게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MBO 방식으로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bhc는 묵은 과제를 해결하게 됐다.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bhc는 ‘토종 프랜차이즈’ 이미지를 부각해 더 활발한 경영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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