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8시 25분께 분당경찰서를 나오며 기자들에게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경찰·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말했다.

이 지사는 고소 고발 건에 대해서는 “고발사건이 15건이라고 하는데 실제 내용이 있는 것은 6건”이라며 “강제입원 주장과 관련해선 이것이 적법한 공무집행인가, 아니면 절차상 판단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경찰과의) 법리 논쟁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당시 형님께서 과연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가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 ▲대장동 개발·검사사칭·일베 가입·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과 관련해 진행됐다.

이 지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이어 6.13 지방선거 이후 수사기관에 출석한 두 번째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이 지사를 고발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특위가 고발한 혐의는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의혹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이다.

자유한국당도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로, 한 시민도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지사는 조사에 대비해 유명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 자신의 변호를 맡겼다. 경찰은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려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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