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시내 파리바게뜨 매장. 천지일보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시내 파리바게뜨 매장. 천지일보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서울시가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페이(가칭)’가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 구현된다.

29일 서울시와 SPC그룹에 따르면 서울 시내 파리바게뜨 매장 3400여개에서 연말부터 서울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페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으로 QR코드를 찍거나 판매점 결제기기(POS)로 구매자의 간편결제 앱을 스캔하면 판매자 계좌로 현금이 바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는 은행들이 부담하고 플랫폼 이용료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가 낸다. 현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11곳이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결제과정에서 중간단계인 밴(VAN)사와 카드사를 생략하기 때문에 0%대 수수료가 가능해지는 것.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를 적극 사용하도록 이용하는 고객에겐 결제비용의 40%를 소득공제로 인정하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페이를 통해 결제를 할 경우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없다. 8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이상은 0.5% 수수료를 부담한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0.8~2.3%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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