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8월17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73일 만에 법원에 출석하는 겁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공모 사무실에서 킹크랩(댓글 순위조작 프로그램) 시연회를 보고 드루킹 측에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당시 사무실을 방문한 건 맞지만 시연회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질문)
“현직 지사로 법정 오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녹취: 김경수 | 경남도지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래왔듯이 남아있는 법적 절차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재판과정을 통해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질문)
“드루킹씨가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재판에서 주장을 했는데 김 지사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시는 건가요?”

(녹취: 김경수 | 경님도지사)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서는 누차에 걸쳐서 여러 번 밝혔고요. 그 밝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기자 질문)
“진실을 밝히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떻게 밝히신다는 거죠?”

김 지사는 재판장에 들어가면서 경남 도민들에게는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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