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18.10.29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18.10.29

 

국내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영농형 태양광과 석탄회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 New Vision 2025’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남동발전(유향열 사장)이 에너지전환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 완수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단지는 3㎿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한 30㎿ 규모의 대형해상풍력발전 사업단지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풍력 개발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개시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규모의 부지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생산과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영농형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새로운 형태의 태양광발전이다. 국내에서는 보콩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재배했다. 반면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영농형 태양광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전기를 판매하는 단계를 실현했다.

이는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관련 사업확대와 농민들의 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10GW 설치 시 약 5만 40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에는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 처리장에서 10㎿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장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3일 남동발전은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의 12.5㎿급 전력변환장치와 42㎿h급 배터리를 장착한 태양광연계 ESS(에너지지정장치)를 준공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6월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에 돌입, 국내 최초로 도로형 태양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남동발전은 농어민 지자체와 상생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형태의 태양광, 풍력개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새로운 혁신사례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발전비율을 전체 발전비율의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New Vision(뉴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이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발전비율 20%의 정부 정책보다 5년 빠른 목표로, 남동발전이 과감한 투자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신재생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발전비율을 전체 발전비율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의 ‘신재생에너지 뉴 비전 2025’ 실현에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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