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30대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대불청 제69차 대의원총회. (출처: 불교닷컴)
28일 열린 30대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대불청 제69차 대의원총회. (출처: 불교닷컴)

압도적인 표 차로 낙선 결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단일후보로 재임에 도전한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후보자가 제30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69차 임시 대의원총회(의장 최재혁)를 열고 제30대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찬반투표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참석 대의원 136명 가운데 찬성 55표, 반대 81표로 김 후보는 재임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30표 가까운 압도적인 표 차로 낙선이 결정된 데는 지난 2년 재임 동안 친 종단 기조를 유지해 온 김 후보자에 대한 반발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후보자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설정스님을 비롯한 일부 고위직 스님들의 범계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종단과 발걸음을 나란히 하는 행보를 답습해 대불청 내부에서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해진다.

김 후보자의 재임이 부결되자 한 네티즌은 “이를 신호탄으로 범계종권 탄핵해 청정종단, 불교다운 불교가 바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음 대불청 회장은 적폐청산 청정종단구현에 앞장설 수 있는 원력과 능력이 돼야 한다”며 “단순히 입으로만 적폐청산 청정종단하는 분 말고 실력으로도 적폐종단 꼼짝 못 하게 하고 청정종단 이뤄내실 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섰던 김 후보자가 낙선함에 따라 대한불교청년회는 재차 임시 대의원 총회를 소집하고 재선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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