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설립된 한국가스공사는 1987년 2월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처음 공급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사진은 삼척기지본부 현장. (제공: 한국가스공사)
1983년에 설립된 한국가스공사는 1987년 2월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처음 공급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사진은 삼척기지본부 현장. (제공: 한국가스공사)

공급배관4848㎞, 세계최대규모

“도입단가 낮춰 국민편익증진”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사업비 474억원을 투입해 1년 5개월간에 걸친 임실~진안 구간 주배관 24km 건설공사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그간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했던 진안군에 연간 3400톤을 공급하게 돼, 전국 지자체 기준 총 92.1%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인 가스공급’이라는 사명을 갖고 지난 1983년에 설립된 한국가스공사는 1987년 2월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처음 공급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전국 4개 LNG터미널(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천연가스 저장설비 72기와 공급배관 4848㎞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공급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배관망 확대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천연가스 1단계 미공급 사업에 1조 5000억이 투입돼 경북 상주 등 39개 시·군 지역에 가스를 공급했다.

현재는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10년)에 따라 전남 함평 등 18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입해 2단계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제주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2016년부터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펼쳐, 내년 8월을 목표로 제주, 서귀포 2개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제주 애월항 내 저장탱크 2기를 건설 및 80km 배관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향후 2021년에 합천, 청양 등 3개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총 216개 지자체(현재 총 229개 지자체)에 천연가스 보급을 완료함으로써 전국 94% 보급률(지자체 기준)을 달성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미공급지역에 대한 가스공급 확대사업 이외에도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 복지를 향상하고자 다양한 요금인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요금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적기 반영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고 있으며,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는 요금할인제도를 시행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구매력을 활용해 도입단가를 낮춤으로써 요금인하를 통한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는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위한 건설과정에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를 최대한 반영한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필요를 청취하고 타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진행에 있어서도 제주 상수도사업본부와 협력을 통해 제주기지 가스배관 매설공사와 상수도 매설공사를 병행 시공해 개별 시공 시와 비교했을 때 공사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예산도 5.2억원을 절감했다.

또 건설시 친환경 공기식 기화기를 사용해 냉배수 배출을 제로화하고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선박의 해상안전도 확보하기 위해 도선구를 지정하고 등부표를 설치해 충돌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대한 가스공급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신규 가스공급을 요청한 강원도 고성군 등 41개 지역에 대해 우선공급 대상지역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24년까지 도시가스 소외지역 가스공급을 목표로 가스보급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과 지역 균형발전, 더 나아가 에너지 복지실현을 통한 국민 편익증진에 적극 기여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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