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10일 거행된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의 권력서열이 6위로 정착된 것 같다고 교도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달 28일 열린 북한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지도부에 들어간 김정은의 동정기사가 이날까지 모든 8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의 간부 소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당정치국 상무위원 3명에 이어 김정은을 다섯 번째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정은의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하는 5명의 당정치국 상무위원 다음 서열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당정치국 상무위원에는 대장인 김정은보다 상급자인 차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끼어 있는데, 최근 건강악화설이 전해지면서 김정은이 등장한 8건의 동정보도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조명록 제1부위원장이 복귀하면 김정은은 그에 이어 여섯 번째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 방송은 지난달 30일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셋째아들 김정은의 북한 내 권력 서열이 5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9월2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노동당 대표자회의 장면을 방송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김정은 등 지도부가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찍은 기념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NHK는 북한 매체들이 당시 기념촬영 사진을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인민군총참모장 등 3명의 당정치국 상무위원에 이어 김정은의 이름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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