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이 쏟아진 모습 자료 사진 ⓒ천지일보DB
우박이 쏟아진 모습 자료 사진 ⓒ천지일보DB

기상청 “상공에 영하 25도 찬공기로 대기 불안정”
노원·도봉·은평 등 서울북부와 고양·수원도 쏟아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8일 오후 수도권에서는 갑작스런 돌풍과 함께 우박이 쏟아져 시민들이 긴급히 실내로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서울 노원구·도봉구·은평구 등에 약 2분에 걸쳐 우박이 쏟아졌고 경기도 고양시·수원시 등에서도 우박이 내렸다.

수원에서는 직경 약 5㎜의 우박이 관찰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5㎜ 미만의 우박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신고된 것이 없다. 이날 돌풍과 우박은 서울과 고양, 수원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 5㎞ 상공에 영하 25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엔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대기가 상승·하강을 반복하면서 상층부의 찬 공기를 만나면서 얼음이 어는 응결 현상이 일어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박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추가로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역에서 우박이 쏟아지는 것을 시민들이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서울역에서 우박이 쏟아지는 것을 시민들이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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