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과 탕웨이 (사진출처: 영화 <만추> 공식 홈페이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배우 현빈이 중국의 톱스타 탕웨이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현빈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일 오후 4시 영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만추> 기자회견에 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레드카펫 행사에 홀로 참석한 것과 관련해 현빈에게 “내게 할 말이 없느냐?”고 운을 뗀 뒤 “영화제 개막식 레트카펫에 홀로 입장해 고독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이에 대해 “오늘 새벽 5시까지 드라마 촬영을 하고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와 참석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밝혔다.

이어 “탕웨이의 첫 번째 부산영화제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대신해서 걷겠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또 현빈은 “(탕웨이와) 한국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때처럼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눈과 입, 행동으로 탕웨이와 호흡했다. 덕분에 기존 멜로와는 다른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빈과 탕웨이가 호흡을 맞춘 <만추(김태용 감독)>는 1960년대 이만희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미국을 배경으로 도망 중인 한국남자 훈(현빈 분)과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수감됐다가 7년 만에 외출을 허락받은 중국여자 애나(탕웨이 분)가 미국 시애틀에서 3일 동안 나누는 시한부 사랑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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