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미 재무부 등이 북한 또는 북한인과 거래 혐의를 받는 싱가포르인 탄위벵에 대해 독자제재를 한 것과 관련해 탄씨가 전면부인하고 나섰다며 관련 인터뷰 내용을 올리고 있다. (출처: BBC)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미 재무부 등이 북한 또는 북한인과 거래 혐의를 받는 싱가포르인 탄위벵에 대해 독자제재를 한 것과 관련해 탄씨가 전면부인하고 나섰다며 관련 인터뷰 내용을 올리고 있다. (출처: BBC)

BBC 인터뷰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의 자금 세탁을 도왔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싱가포르 기업인 탄위벵(41)이 혐의를 부인했다고 BB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전했다.

BBC에 따르면, 탄위벵은 전화통화에서 “우리 회사는 국제 무역회사이지 자금 세탁을 하는 유령회사가 아니다”라며 미국 재무부가 제기한 북한 자금 세탁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 재무부는 탄씨가 북한의 자금 세탁을 비롯해 상품과 통화 위조, 자금 밀반입, 마약 밀거래, 북한과 북한의 고위 관리가 연루된 불법적 경제활동에 관여했다며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탄위벵은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위티옹의 책임자 및 지배주주이다. 또 선박용 연료회사인 WT마린의 관리책임자이다. 그는 북한을 대신해 수백만 달러의 물품 계약을 수행하고 규제와 조사를 피하고자 지급 추적 시스템을 교란하고 대북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미 재무부는 주장했다.

미 재무부의 제재 발표에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를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위반 혐의로 수배했다. 하지만 탄씨는 “FBI와 싱가포르 경찰 모두 내게 연락한 바 없다”며 “어떤 기관도 나와 접촉하거나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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