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여명은 82.4세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기대여명(그 해 태어난 남녀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의 ‘2018 OECD 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만15세 이상 한국인 중에서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5%에 불과했다. 이는 OECD 평균 67.5%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비율이 낮은 나라는 일본(35.5%)이었다.

리투아니아(43.2%), 라트비아(47.2%), 포르투갈(47.6%) 등도 50%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높은 편에 속하는 나라는 뉴질랜드(87.8%), 캐나다(88.4%), 미국(88.0%) 등이었다.

하지만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역설적으로 2016년 기준으로 82.4세(남자 79.3세, 여자 85.4세)로 OECD 평균인 80.8세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84.1세)이었고, 가장 짧은 나라는 라트비아(74.7세)였다.

한국인은 OECD 국가 중에서 병원에도 가장 자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실제 건강상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은 연간 17.0회로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잦았으며 OECD 평균 6.9회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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