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천지일보 2018.8.14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천지일보 2018.8.1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달았던 20여명이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인터넷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안 전 지사 측근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또 같은 혐의로 일반 누리꾼 21명도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의 후임으로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어모(35)씨가 올해 3월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김씨를 비방하는 댓글 1000여개를 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측근 유모씨는 안 전 지사를 지지하는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김씨에 대한 비방글을 올렸다. 다만 이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되지 않은 21명도 다음 주 초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향후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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