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범인들이 사우디에서 형사소추 받아 처벌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 ‘'IISS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반면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25일 “터키 정부는 이 사건을 국제 법정에서 다룰 의도가 전혀 없다”며 “살인에 연루된 자들은 모두 터키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사우디와 상반된 주장을 한 바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을 통해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고 추가로 조처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국제규범과 법질서를 존중하지 않으면 역내 안정이 악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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