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2명 찌른 50대 조현병 환자 구속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길거리에서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른 5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8, 남)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요섭 인천지법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자신의 옆을 지나던 B(67)씨의 목 뒤쪽을 흉기로 1차례 이상 찌르고 뒤이어 C(37)씨의 얼굴 왼편을 1차례 찔렀다.

A씨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조현병으로 16년이나 정신병원에 있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과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