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DMZ 캠프그라브스 전시관에서 외국인이 관람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8.10.28
지난 27일 DMZ 캠프그라브스 전시관에서 외국인이 관람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8.10.28

NNSC가 본 북한 등 4개 코너

북한 전쟁고아, 도보다리 사진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정전 65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사진을 통해 되새겨 보는 특별한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시네마관은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로 개관됐다.

DMZ 일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NNSC의 역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NNSC 연계 국가 간 협력 강화에 목적을 뒀다.

전시관은 ▲NNSC 박물관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 ▲THE BLUE BRIDGE(Feelings and Emotions) 등 4개 코너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이곳을 통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후 판문점 일원서 임무를 수행해온 NNSC의 관련 사진·물품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미군 퀸셋막사를 활용해 만든 ‘NNSC 박물관’에서는 NNSC 개괄 및 역사, NNSC 관련 기증품, 관련 영상, 국가별 정전협정 직후 남북한 촬영사진 등을 전시한다.

구(舊) 미군 부사관 숙소(BEQ) 1층 1관에서 진행될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은 정전협정 후 파견됐던 체코슬로바키아 NNSC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촬영했던 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2관에서 열릴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에서는 전쟁발발 1년 뒤 1951년 폴란드로 보내졌던 1500여명의 북한 전쟁고아들의 삶을 사진을 통해 관조할 수 있다.

또한 ‘THE BLUE BRIDGE’는 NNSC 스위스 파견단 멤버인 다니엘 팔러 소령이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 곳으로, 관람객들은 도보다리를 건너며 느꼈던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NNSC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DMZ일원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교류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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