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포화에 해외공략

다양한 사업분야 개발 적극적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을 꾀하거나,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장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먹거리 찾기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연이은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카드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나라별로 차별화된 해외 진출 전략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라오스, 미얀마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할부금융 등 현지 상황에 맞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LVMC 홀딩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 인수한 ‘KB 대한 특수은행’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섰다.

신한카드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웨딩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자체 온라인 직영 쇼핑몰인 올댓쇼핑 내에 ‘올댓웨딩’을 오픈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80여개의 제휴 웨딩 상품서비스를 확인하고 온라인 예약을 통해 고객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카드 올댓웨딩은 클릭 한번으로 웨딩홀부터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상품까지 제휴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업종별 결제일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패키지 상품처럼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일괄 구매해야 하는 기존 웨딩패키지 시스템과 달리 꼭 필요한 상품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구, 가전 등 다양한 웨딩 혼수상품 정보와 함께 제휴사 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특별한 결혼 준비를 위한 스몰 웨딩 패키지나 럭셔리 웨딩 패키지 등 실제 예비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상품도 알아볼 수 있다.

삼성카드는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을 모바일로 전환한 ‘다이렉트 오토’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렉트 오토는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로, 옵션별 차량 가격 비교, 자동차 금융 한도 조회, 차량 견적 조회 등 각종 서비스와 자동차 금융 상품 선택을 고객들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기존에는 서류 제출로 인해 보통 하루 이상이 소요된 반면 다이렉트 오토는 모바일·PC 공인인증서를 활용하면 5분 내 약정이 완료돼 자동차 대리점에서 카드 승인만 하면 된다.

하나카드는 이달 온라인 여행사인 인터파크와 제휴를 통해 항공권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항공권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11월 오픈 예정인 하나카드 부가서비스 전용 모바일 앱에서 날짜, 항공사, 가격, 경유 여부 등의 다양한 필터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 땡처리 항공권, 수시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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