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단풍 (제공: 서울시)
덕수궁길 단풍 (제공: 서울시)

150.95㎞ 규모… 느티·왕벚나무 등 아름다운 단풍길
물길·나들이·공원·산책로 4개 테마 및 자치구별 소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을 맞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도심 속 단풍길 산책을 나서보자.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0선’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 기존 단풍길 노선 109개 중 테마가 중복되는 노선을 일부 정리하고, 자치구별 분리된 노선은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종 ‘서울 단풍길 90선’을 선정했다.

단풍길 90선은 그 규모가 총 150.95km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등으로 그 수량은 약 6만 여주에 이른다. 노란색 빛깔이 고운 은행나무를 비롯해 노랑빛에서 붉은빛까지 다채로운 단풍색의 느티나무, 적갈색의 왕벚나무 등은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로수, 공원, 하천변 등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도심 속 알록달록 단풍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양재천 단풍 (제공: 서울시)
양재천 단풍 (제공: 서울시)

서울 단풍길 90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월 초부터는 네이버 테마지도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네이버에서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11월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 등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하게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숲 바람의 언덕 (제공: 서울시)
서울숲 바람의 언덕 (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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