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연어축제 모습 (제공: 양양군) ⓒ천지일보 2018.10.26
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연어축제 모습 (제공: 양양군) ⓒ천지일보 2018.10.2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양양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양양군이 남대천 둔치 활용도 및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양양군은 양양읍 중심지의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남대천 둔치 유휴부지의 공간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남대천 차량 접근성 개선 및 어화원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양읍 시가지를 생활경제 및 관광서비스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현재 축제 행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구(舊)궁도장이 위치한 공간에는 대규모 주차장과 이벤트존, 야생화존 등이 있는 어화원(漁花園)을 들어선다. 어화원은 양양남대천이 국내 대표적인 연어 소상하천인 만큼 연어가 회귀하는 공원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였다.

27억 9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잔디 및 투수블럭을 활용해 차량 526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등을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조성한다.

또 교목과 관목 등을 식재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연속 개화할 수 있는 다년초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해 사계절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남대천변 하천정비 사업과 연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양양읍 시가지와 둔치 주차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성까지 보장하기 위해 남대천 제방을 관통하는 보행자 통로를 조성한다.

그간 임시주차장이 조성돼 있는 남대천 둔치에서 양양시장으로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제방도로를 가로질러야 했기에 원활한 차량 소통을 저해해 교통 혼잡을 초래함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았다.

군은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목적광장 앞에 너비 6m, 높이 2.5m, 길이 19.5m의 보행자 통로(연어나들목)를 설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수해 등에 대비해 유압식 권양수문을 별도 시설하고, 우천 시 물고임이 없도록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탁동수 전략사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내 준공 예정인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및 웰컴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양양읍 중심지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되는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양읍 시가지를 생활경제는 물론 관광서비스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연어축제에 맨손잡기 체험에 참여한 모습 (제공: 양양군) ⓒ천지일보 2018.10.26
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연어축제에 맨손잡기 체험에 참여한 모습 (제공: 양양군) ⓒ천지일보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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