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다락(多樂多樂)’ 포스터 (제공: 서울시)
‘다락다락(多樂多樂)’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평화문화진지에서 개관 1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이 열린다. 오는 27부터 11월 4일까지 9일간 영화제·전시·오픈스튜디오·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지난해 10월 31일 도봉산역 인근에 위치한 옛 ‘대전차방호시설’이 공간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한 문화 창작시설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과거 대전차방호시설의 구조를 유지해 공방 시설, 세미나실, 전시실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다락다락’은 전쟁의 상징에서 평화와 문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한 ‘평화문화진지’가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다락방과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야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평화문화진지라는 장소적 특징이 주는 ‘전쟁’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 삶에 보다 밀접한 의미의 ‘평화’를 되돌아보자는 주제로 ▲불편한 영화제가 진행된다.

영화제는 축제 기간 매일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평화문화진지 내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감독들의 GV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평화문화진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상설전시와 함께 ‘평화’ ‘한국근현대사 재해석’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진행되며, 평화문화진지 입주작가들의 개인스튜디오와 작업물을 소개하고 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작가의 방’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 11월 2일~4일 ▲사계절 연극제-가을에서는 지난 8월에 진행되었던 여름 연극 ‘인형장:OUR SWEET HOME’에 이어 연극 ‘페르귄트’가 공연된다.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헨리크 입센의 ‘페르귄트’를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신해연과 이세승이 연출을 맡았고, 김원종, 권형준, 손은지 세 배우가 출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입주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축제 기간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