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제공: 더본병원)ⓒ천지일보 2018.10.26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제공: 더본병원)ⓒ천지일보 2018.10.26

근육·혈관 수축 통증 증가

바람피하고 강도 낮은 운동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질 확률이 높다. 본지는 21일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가을철 꾸준한 관절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333만 6891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7년 기준 12.80% 증가한 376만 3950명이었다. 통증이 수반되는 관절질환은 특히 날씨에 민감하다.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질 확률이 높다.

우리 몸의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하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나기 시작하는 가을철에는 관절부위에 차가운 바람을 맞는 것은 피하고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일교차 등으로 인해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으니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며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관절건강 관리에 중요한 포인트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며, 통증악화는 물론 염증, 관절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니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은 “야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되도록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낮에 강도가 약한 운동을 가볍게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가을철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을철 관절염사진. (제공: 더본병원)ⓒ천지일보 2018.10.26
가을철 관절염사진. (제공: 더본병원)ⓒ천지일보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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