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소셜 디자이너 배지 (제공: 서울시)
성평등 소셜 디자이너 배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일상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에 침묵하지 않고 성평등을 실천하는 ‘성평등 소셜디자이너’의 시민 1만명 동참을 이끌겠다고 26일 밝혔다.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변화촉진자로 초·중·고·대학생, 공공기관, 시민단체, 참여의사가 있는 서울시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남자니까~, 여자니까~라는 말을 하지 않고’ ‘혐오표현보다는 존중의 표현을 사용’하는 실천들을 의식적으로 하면 된다. 또는 정책 집행자의 경우 성평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시는 2022년까지 1만명 참여를 위해서 1단계 릴레이 서약, 2단계 일상 속 성평등 실천, 3단계 활동 공유 등으로 지속적인 성평등 활동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성평등 소셜디자이너 릴레이 동참 선언이다. 개인의 경우 본인 SNS에 해시태그로 동참의사를 밝히면 되며, 단체의 경우 접수를 받아 실천을 다짐하는 영상 촬영 등을 통해 실천의지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시는 동참을 선언한 개인 및 단체의 신청을 받아 활동인증마크로 배지를 제공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활동 가이드북도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2단계로 내년부터 릴레이 동참선언자들과 성평등 실천 활동을 추진한다. 동영상, 웹툰, 성평등 한컷, 성평등정책겨루기, 성평등 캠페인 등 성평등 소셜디자이너 참여자의 자발적 성평등 활동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3단계는 성평등 실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성평등 소셜디자이너가 활동한 내용을 성평등 홍보 컨텐츠로 개발해 조직, 일상 등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 공유자료로 활용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역대 위원장(1대 지은희, 2대 정현백, 3대 정진성), 서울시 실국장급 간부 및 직원 등이 동참 선언에 참여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성평등 소셜디자이너 활동에 참여를 약속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 인식 개선과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제도적인 체계 마련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성평등 소셜디자이너가 사각지대의 성불평등 요소를 제거하는데 참여하여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