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 2018.1.24
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D램 출하량 증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로 실적을 갱신했다. 3분기에는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도 지속됐으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11조 41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억 1001억원 대비 41%, 영업이익은 8조 10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억 7372억원보다 73%로 대폭 상승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109%, 영업이익 168%로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 6922억원이다.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5%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솔리브 스테이 드라이브(SSD)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중 SSD의 비중은 20% 중반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SSD 내에서의 매출 비중이 20% 중반을 기록했다.

향후 D램 시장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시장에 대해 급격한 성장폭을 기록해온 서버용 제품 수요는 단기적으로 필수 수요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AI서버와 엣지컴퓨팅 등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신규 기술의 도입에 따라 중장기적인 서버 수요 성장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서 등의 고급 기능들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되면서 메모리 탑재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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