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 CEO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 CEO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첫 상견례를 가진 식품업계 CEO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식품산업활성화를 위한 농식품부 장관·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개호 장관과 CJ제일제당·대상·농심·동원F&B·동서식품·매일유업·오뚜기·남양·샘표 등 국내 대표 식품업체 15곳의 CEO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식품산업이 어떤 분야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내 상황도 그렇지만 대외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우리도 함께 고민 중”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지표로 보는 우리 식품산업은 지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2016년 말 통계만 봐도 식품산업 매출은 86조원에 이르고 외식시장까지 합치면 200조원이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식품업체 대표들은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창환 식품산업협회장은 “식품산업은 지난 10년 7~8% 고성장해왔다”며 “국가 저성장 기조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수출 증가율은 약 12%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R&D에 과감한 예산을 지원해달라”며 “과거 소액·소단위의 R&D 투자에서 벗어나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식품R&D에 많은 예산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수출시장 개척과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다”며 “동남아를 근간으로 세계로 발전하는 식품산업이 되도록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식품위생에 대해 소비자에 신뢰를 주고 한식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야 한다”며 “그러려면 김치·장류·김 같은 품목을 지속해서 국내에서 생산하고 대기업이 (소상공인과) 상생하면서도 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생계형적합업종 후보에 김치와 장류가 포함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홍언 대상 대표는 “아미노산과 비타민을 중국에 수출해 수요를 확대하려는데 (중국) 인허가 문제가 있다”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로 막 들어오는데 중국 수출 인허가는 중단돼 우리가 노력해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롯데는 쌀가격의 안정화를 요구했다. 이재혁 롯데그룹 부회장은 “일본은 희석·증류 소주가 반반이지만 우리나라는 99% 희석식 소주”라며 “롯데는 증류 소주를 진로와 함께 활성화하려 하는데 쌀 가격이 문제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쌀을 준다면 증류 소주로 바꿔 국내 쌀 소비도 촉진하고 우리 고유의 소주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개호 장관은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가공식품과 신선채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산전을 하려 한다”며 “내달 한중일 농무장관 회담 때도 중국 측에 (인허가 관련) 회신이 이뤄지게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대기업 대상 업종 제한은 우리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부담이 지나치게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자세를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FTA로 수혜를 본 기업은 농어촌상생기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해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해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