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수당, 음식점·주점서만 20% 넘게 쓰였다
성남시 아동수당, 음식점·주점서만 20% 넘게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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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8월 28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아동수당 지급에 따른 기자브리핑을 열고 있다. (출처: 성남시)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8월 28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아동수당 지급에 따른 기자브리핑을 열고 있다. (출처: 성남시)

9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카드 사용 내역 분석

마트·생협·식료품점 사용 비중이 40.1%로 가장 높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기 성남시가 지역화폐(체크카드 포인트)형태로 지난달 처음 지급한 아동수당의 20%는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9월 21일 관내 만 6세 미만 아동을 둔 가구원 3만 898명에게 1만원의 인센티브를 얹어 11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했다. 지급한 총 금액은 33억 9868만원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16억 103만 670원은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지난 10일까지 약 20일간 지역 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이 기간 아동수당 카드의 사용 내용을 카드사에서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마트·생협·식료품점 사용 비중이 4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점·주점 21.5%, 병원·약국 11.9%, 어린이집·유치원 6%, 학원 4.4%, 베이커리 1.8% 순으로 높았다.

아동수당법은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해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아동을 위해 사용한다고 규정하진 않았지만 아동수당이 음식점·주점에서의 사용 빈도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는 카드사로부터 더욱 세분화한 업종별 사용 내용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본 뒤 개선이 필요하면 아동수당 카드 사용제한 업종으로 추가하는 등 조정작업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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