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너 혹시 페미니스트야?”

이런 질문에 화들짝 놀라며 손을 내저은 적 없는가? 여성 차별은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정작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째서일까?

오늘날 페미니즘에 대해 이해하기보다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페미니즘은 여성 중심적이다’ ‘남성 혐오사상이다’ 등 온갖 억측과 오해로 인해 터무니없는 가짜정보가 허다할 정도다.

이 책에서 저널리스트이자 문화학자인 저자는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부분적인 정보만으로 페미니즘을 판단하는 탓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평등을 이뤄내려면 오해나 편견 어린 시각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을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이해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십대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페미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지긋지긋한 젠더 이분법에 대항하는 다양한 페미니즘 개념을 쉽고 유쾌하게 소개한다. 또 우리 일상과 사회에 여전히 만연한 성별 고정관념과 날카로운 언어 공격을 한 방에 튕겨내는 속 시원한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손냐 아이스만 지음 / 생각의날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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