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국 하이난다오, 49년 만의 폭우
중국 하이난다오에 49년 만에 폭우가 쏟아져 133만 명이 수해 피해를 당했다. 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내린 폭우가 7일까지 계속됐다. 특히 6일 오후 7시까지 평균 494.3mm로 10월 기록으로는 1961년 이래 가장 많았다.

강변과 저지대 주민 13만 200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군인과 경찰이 배를 이용해 주민들을 대피키시고 있다.                     

하이난성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완닝 317곳을 포함해 700여 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도로 80여 곳이 유실되거나 훼손됐다고 전했다.

◆헝가리 독성 슬러지, 다뉴브강 유입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에서 흘러나온 독성 슬러지(산업폐기물 찌꺼기)가 다뉴브강에 유입돼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독성물질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강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석고 반죽을 마르칼 강에 쏟아 붓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AFP와 블룸버그는 7일 “라버강과 다뉴브강 주요 구역에서 수질 오염도를 측정하는 알칼리도가 이미 정상 범위(8%)를 넘어선 8.96~9.07%에 달했다”며 이미 독성 슬러지가 다뉴브강에 유입돼 수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헝가리 서부 베스프렘주 이어커시의 알루미늄 공장 슬러지 저수조가 무너지면서 슬러지 100만㎥가량이 유출됐다.

◆“올 겨울 유럽에 최악 강추위”
러시아 언론이 올 겨울 유럽지역이 1000년 만에 최악의 강추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인용된 독일의 해양문제연구소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이 지금까지 유럽 지역을 강추위로부터 보호해주던 걸프 스트림의 냉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기상청은 “올 겨울 모스크바 기온이 섭씨 영하 20~25도까지 내려가 열흘 정도 지속되는 이상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러시아 서북부 지역에서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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