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등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자정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등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자정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비리근절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유총은 24일 서울 용산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이 비리집단으로 매도돼 참담하다고 전했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이 비리집단으로 매도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이 투입한 사유재산에 대한 보장 없는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유치원 비리가 잇따르면서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이 ‘유치원 비리 신고’를 실시한 결과 나흘 만에 전국 신고 건수가 130건을 넘어섰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교육부 누리집과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을 통해 131건의 유치원 비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첫날인 19일과 20일은 각 33건이 신고가 교육부와 교육청에 접수됐고 21일에는 12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교육청별로 신고현황을 보면 서울교육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교육청 12건, 부산교육청 10건, 전남교육청 3건, 대구·인천·울산·충북 각 2건이었다. 모두 총 75건의 유치원 비리 신고가 교육청을 통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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