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3분기 순이익 84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2조 64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2조 7064억원)보다 2.3%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 순이익은 8.8%(2128억원) 증가한 것이다. 당기 순이익은 2001년 그룹 창립 이래 두 번째로 높고 경상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글로벌 G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4%, 52.2% 성장하는 등 그룹 이익 다변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 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으며 3분기는 64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2%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9월 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및 가계 균형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205조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2.5%(중소기업 2.2%), 가계대출은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 안정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전분기 대비 2.6%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은 신탁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으나 자본시장 하락 영향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신한카드 3분기 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거래 대금 감소 등 자본시장 하락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수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44.9% 줄어든 47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순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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