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청사 신축공사 배면투시도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0.24
해남군 청사 신축공사 배면투시도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0.24

기본설계안은 당선작인 ‘해남루’ 유지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군 청사신축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남군 청사신축 기본설계를 확정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종 기본설계안은 지난 4월 조달청 해남군 청사 신축공사 설계용역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후 4월 19일 실시설계 용역계약과 착수를 시작으로 각종 보고회 15회, 설계 관계자 회의 28회, 군민과 공직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한 수정과 보완을 거친 후 확정했다.

확정된 기본설계안은 당선작인 ‘해남루’를 유지하고 본 청사는 7층, 의회 청사는 5층으로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 세부사항으로 1층은 북카페, 커피숍 등 군민 이용 공간을 제공하고 해남 역사관, 해남특산품 전시장 등을 배치했다. 2층에는 대회의실과 주민 소통실이 위치하며, 3층~6층은 직원 업무공간, 7층은 CCTV 관제센터, 구내식당을 계획했다.

특히 해남루는 읍성으로 가로막힌 해남 군민광장과 신청사를 연결하며 금강산과 수송성을 중심축으로 확장해 북으로는 금강산, 남으로는 군민광장을 조망하는 군민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읍성은 역사성 등을 제고해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현 위치에서 정비하고 읍성의 노거수도 수목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청사와 조화롭게 정비·보존할 계획이다.

또 주민의 우려가 많은 교통체증, 주차문제 등도 관계기관과 전문가,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청사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청사 이전·철거 후 조성될 군민광장도 지금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 군민의 공간으로 돌려줄 방침이다.

기본설계가 확정된 만큼 다음 단계인 실시설계도 군민·청사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군의회·직원 등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 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의 랜드마크이자 군민 문화·복합 행정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청사 신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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