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중국철학과 현대 인지과학이 알려주는 행복한 삶의 방법을 알려준다.

무위는 흔히 ‘비행동’이나 ‘하지 않기’로 번역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무언가 하는 것’을 뜻한다. 즉, 외부로부터 강하게 부여되거나 계획적인 의도나 의지 없이 행동한다면, 무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교와 도가를 포함해 중국철학은 자연스러운 자발성(自發性)을 달성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어떻게 의미 있는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그러나 자발성의 이상은 서양철학뿐만 아니라 중국철학에서도 완전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중국철학과 인지과학을 폭넓게 이해하면서 무위라는 고대 중국의 지혜를 어떻게 정의하고 설명하며 장려할 수 있는지를 일관성 있게 그려 준다.

에드워드 슬링거랜드 지음 / 고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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