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본격 가동… 심상정 위원장 “성숙한 대의민주주의 초석 놓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선거제도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4일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날 특위 여야 위원들은 국회에서 특위 구성 후 첫 회의를 열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정개특위 설치안은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나 그동안 위원 정수를 둘러싼 입장 차 때문에 정개특위 가동이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 

심 위원장과 함께 정개특위를 이끌 교섭단체 간사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민, 자유한국당에서 정유섭, 바른미래당에서 김성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심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고,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번째 국회직이기도 하다”며 “20대 국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부여된 정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점이 마치 저에게는 숙명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위원회에 부여된 사명은 분명하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163만 256명의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서 성숙한 대의 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체적인 방안과 쟁점도 추려져 있다”면서 “특히 이번 정개특위는 위원 한분 한분이 열정과 의지가 남다른 분들로 구성돼 압축적이고 효과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