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출처: 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18.10.24
처음학교로. (출처: 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18.10.2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일주일 뒤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이미 지난해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사립유치원 504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12.3%다. 17개 시·도 가운데 3개 시·도에서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말한다. 오프라인 추첨의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원아모집에서 처음학교로를 이용한 경우는 대부분 국공립유치원이었고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2.8%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올해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이 올라간 것은 최근 회계비리 등으로 여론이 악화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이 불참 유치원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점도 같은 요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재정지원을 줄이고, 남는 돈을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유치원에 나눠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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