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예고한 ‘약 10일 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해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회담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미협상에 정통한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북미가 고위급회담에 대해 계속 협의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날짜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서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답이 오는 순간 당장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나선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미 고위급회담과는 별도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영변 핵시설 폐기 조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평가에 대해 “북한이 어딘가에 농축시설을 넣어뒀다고 믿지만 대부분은 영변에 모여있다”며 “영변 핵시설을 정리하면 북한 핵능력의 대부분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전선언 시점과 관련해 “북미 실무협상 과정에서 구체화할텐데 합의가 되면 연내 종전선언이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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