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1686.3원, 경유 판매가격도 12.5원 오른 1490.4원을 기록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의 모습.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1686.3원, 경유 판매가격도 12.5원 오른 1490.4원을 기록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의 모습.

인하되면 2008년 이후 10년 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오늘(24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류세가 인하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조세정책에 대한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방안을 청와대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부총리는 “만약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결론이 난다면, 관계부처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 인하를 많이 반영하도록 해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를 얼마나 인하할지가 주목된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 LPG 부탄 등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주행세, 교육세 등을 통틀어 일컫는 세금이다.

유류세는 기본세율과 기본세율의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이 적용되는데, 탄력세율은 시행령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정부 판단으로 변경할 수 있다. 유류세 인하는 2008년 이후 10년 만으로, 당시 10개월간 10%를 낮춘 바 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두 달 동안 휘발유는 5%, 경유는 12%씩 유류세를 낮췄다. 이번 인하가 지난 2008년도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유류세가 10% 인하된다면 대략 휘발유는 80원, 경유는 60원 안팎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1686.3원, 경유는 1490.4원을 기록했으며 휘발유, 경유 모두 1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00원 돌파가 임박한 상황이다.

각종 물가 상승에다 기름값마저 치솟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카드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데에는 올해 세수가 지난해보다 23조나 더 걷혀서 유류세를 10% 인하하는데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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