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가 2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경제문화위원회실에서 실시된 인사검증회에서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가 2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경제문화위원회실에서 실시된 인사검증회에서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사상 첫 부산시 산하 공사·공단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회에서 의원들의 준비 부족으로 검증 절차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특위)는 2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경제문화위원회실에서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부산에서 처음 도입돼 실시된 이날 인사 검증은 6명의 의원이 주어진 15분의 시간을 통해 부산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과 관광산업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관관공사 수장의 자질을 검증하고 도덕성은 물론 각종 정책에 대한 소신과 능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해야 한다. 

그러함에도 업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의보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가 하면 중복된 질의로 똑같은 답변은 물론 회의식 진행 절차로 지루한 검증의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겉도는 질의만 주고받았다는 지적이다.

질의에 앞서 발언대에 선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정책소견과 계획발표를 통해 “지금 부산은 분명 위험에 처해 있다”며 “변화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관광산업 육성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며 시간도 많이 걸린다”며 관광사업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21세기는 4차산업의 시대며 혁신과 융합의 시대다”면서 “관광은 창조산업인 만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살아 숨 쉬는 관광컨텐츠 ▲고부가가치 관광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홍보 ▲새로운 시장개척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목적지로 성장시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어필했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경제문화위원회실에서 실시된 인사검증회에서 정상채 부산시의원이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질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경제문화위원회실에서 실시된 인사검증회에서 정상채 부산시의원이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질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