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시간 21~23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와 한반도 핵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백악관 기자회견 모습 (출처: 미 백악관)
러시아 현지시간 21~23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와 한반도 핵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백악관 기자회견 모습 (출처: 미 백악관)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새해 1월 1일 이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19일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0일 네바다 주 유세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제시하며 “잘 될 것이다. 서두르지 말아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이 작년 북한에 대한 핵공격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전례가 없는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