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랑우리랑 스마트헬스 투어 홍보활동. (제공: 강북구)
너랑나랑우리랑 스마트헬스 투어 홍보활동. (제공: 강북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적으로 매년 320만명이 운동 부족으로 사망하는 등 신체활동의 중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강북구가 걷기운동 활성화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신체활동 부족은 심혈관계 질환, 암,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인 걷기운동을 실천할 경우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사망 가능성은 80%, 암 발생 가능성은 40%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인식개선, 걷기환경 조성, 주민참여 지원의 3단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별로 참여를 원하는 구민 누구나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신청하면 된다.

인식 개선 분야로는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걷기방법, 걷기의 효과, 자세교정을 안내하는 교육과 함께 주민참여 걷기표어 공모,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등을 진행한다.

현재 구에는 구민들이 주축이 돼 동별로 코스를 정하고 주 1~2회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11개 동아리 350명이 활동한다. 걷기환경 조성을 위한 이들 동아리 활동은 강북구보건소 및 구청, 지역 내 직장인이 참여하면서 확대된다.

구는 다달이 11일에 개최되는 구민 걷기대회, 매월 넷째주 수요일인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걷기 날로 지정, 걷기 표어가 내걸린 건강계단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북구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에 있는 ‘너랑나랑우리랑’ 산책로를 활용한 걷기 활성화 사업 ‘스마트헬스투어’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구민의 실천을 유도한다.

이밖에 구는 스마트폰 어플인 ‘워크온’에서 마일리지 적립이 많은 구민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주민참여 지원 분야에도 힘쓰고 있다. 이듬해부터는 구민이 지도로 제작한 맛집골목, 카페촌, 꽃길 등의 걷기 코스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자락에 있는 강북구는 주민들께서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많다”며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용이 편리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구민의 걷기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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