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11월 세일 행사' 이미지. (제공: 이베이코리아)
G마켓·옥션 '11월 세일 행사' 이미지. (제공: 이베이코리아) 

지난해보다 참여브랜드·할인폭 키워

G마켓·옥션·11번가 사전 행사까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세일행사가 몰린 11월, 국내 온라인쇼핑몰들도 대규모 세일행사에 뛰어든다.

G마켓, 옥션, 11번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판매 브랜드를 늘리고 할인 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이베이코리아는 10월부터 분위기를 달군다. 한달간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 상당의 ‘스마일캐시’를 총 2000명에게 지급한다. 11번가도 ‘십일절 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십일절 전야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미리 고객의 선호제품을 파악해 오는 25일부터 사전 특가판매를 진행한다. 26일 오전 9시부터는 아이폰XS 등을 사전판매한다.

위메프도 11월 1~11일 ‘블랙 1111데이’로 세일 대열에 합류한다. 위메프는 올해 역대 최대규로모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역시 올해 11월에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들이 11월 대규모 세일행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11월은 ‘빼빼로 데이’ 외에는 특별한 쇼핑 이벤트가 없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이미 대규모 이벤트로 매출을 상승을 경험하면서 올해 더 적극적으로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11일 ‘빅스마일데이’ 할인행사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고 완판 기록이 쏟아졌다.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400대가 1시간도 안 돼 다 팔렸고 LG트롬건조기, 필립스 커피머신, 샤오미 보조배터리, 조르지오아르마니 투고쿠션, 입생로랑 쿠션, 파리바게뜨 식빵 등이 완판기록을 썼다. 전체 거래액 신장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문별로 가전거래액(G마켓·옥션)은 전년 대비 15% 올랐고 의류·패션잡화(18%), 뷰티(19%), E쿠폰(28%), 식품(14%) 등도 성장했다.

11월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11번가도 지난해 하루 거래액 6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일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같은 날보다 37% 증가한 실적으로 하루에 1분당 4400만원이 거래된 셈이다. 행사기간인 1~11일 전체 거래액도 4400억원에 육박하면서 2016년 동기간 대비 27%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아웃백 1만 1000원 이용권(1500)’원으로 약 30만장이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삼성노트북3 NT300E4S-KD1S(11만원)’로 10분 만에 110대가 완판됐다.

위메프도 11월 특가행사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11월 거래액이 전년보다 1천억원가량 증가한 3천억원 중반으로 늘었다. 올해는 거래액인 6천억원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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