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지난 7월 31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종결회의를 마치고 취재기자들에게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22
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지난 7월 31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종결회의를 마치고 취재기자들에게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22

‘9.19군사합의’ 이행 조치… “폐쇄 여부 검증 가능”

해안포와 황해도 내륙 배치 포에서도 사격 중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한 해안포 포문이 내달 1일부터 폐쇄되고 해안포 사격도 전면 중지된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9.19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이 같은 조치를 설명하며 “해안포뿐 아니라 황해도 내륙지역에 있는 모든 포에 대해서도 해상 완충수역으로 사격이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 해안가를 비롯해 서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문을 배치했으며 해주 일원에 배치된 해안포도 100여문에 이른다. 또한 황해도 내륙에도 방사포를 포함한 각종 포 수백 문이 배치돼 있다.

해안포는 사거리 27㎞의 130㎜, 사거리 12㎞의 76.2㎜포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의 152㎜ 지상곡사포(평곡사포)가 배치됐다. 사거리 83∼95㎞의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안가에 다수 설치됐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해안포 포문 폐쇄 여부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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