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영화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당일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로 영화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 상영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영화제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

개막행사에는 국내외 톱스타와 감독 등 영화계 별들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빛냈다. 원빈, 손예진, 전도연, 유지태, 수애, 최승현(빅뱅의 TOP) 등 국내 스타뿐만 아니라 <색, 계>로 유명한 탕웨이, 일본의 아오이 유우 등 해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정준호와 한지혜의 사회로 개막을 알렸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심사위원단 소개 및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직접 작사·작곡한 ‘당신의 이 순간이 오직 사랑이기를’ 반주를, 가수 윤건이 노래를 들려줬다. 동시에 배우 김남길, 문소리, 엄정화, 예지원, 황정민이 사전에 불러 녹화한 영상이 상영됐다.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 배우와 감독들이 무대 인사를 마치고 개막작 상영을 위한 스크린이 올라갔다. 허나 이날 상영이 15분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상영 직전 개막식장 주변의 가로등을 소등하는 과정에서 배전반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됐고, 자막기에 일시적으로 전원 공급이 중단돼 상영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작 상영 지연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상영 공정을 재점검키로 했다.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15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펼쳐지며, 총 67개국 30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유명 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행사와 전시,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세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퇴임을 기리기 위한 <열정 - 김동호 & Friends 사진전>도 7~13일까지 피프 파빌리온 1층(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다.

사진전은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지난 15년간 해외 영화제와 영화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영화인들을 만나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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