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허버드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허버드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해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미국과 결국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제재완화 공식화가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한미 동맹이라는 것이 그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내에도 다양한 의견은 존재할 수 있고 절차적으로 좀 다를지라도 가는 방향과 목표가 같기 때문에 우리를 신뢰한다”며 “가는 과정은 좀 다를지 몰라도 결국 같은 길로 가는 것이며, 오히려 우리가 미국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도 (공식라인에서) 비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제재완화 등에 대해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 중국도 그렇지 않느냐”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연관돼 있는지’를 묻자 “두고 보자”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북미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 많은 합의를 이뤄졌기 때문에 만날 때가 됐다”며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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