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대통령궁에서 해외주재 터키 대사들을 불러모은 공관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터키가 경제 본질 가치와는 상관없는 경제적 '포위' 상태에 빠져 작금의 통화 위기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출처: 뉴시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대통령궁에서 해외주재 터키 대사들을 불러모은 공관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터키가 경제 본질 가치와는 상관없는 경제적 '포위' 상태에 빠져 작금의 통화 위기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경위에 관한 사우디 정부의 발표에도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벌어진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적나라한 진실이 낱낱이 공개될 것”이라며 오는 23일 카슈끄지 죽음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왜 15명이 터키로 왔나? 왜 18명이 체포됐나? 모든 세부 사항에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사우디 정부의 발표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터키 경찰은 총영사관과 영사관저, 차량, 총영사관 직원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며 증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이스탄불에 있는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사라졌다. 그의 실종 의혹을 부인하던 사우디 측은 언론을 통해 수사 자료가 드러나자 18일 만에 그가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카슈끄지의 시신 소재나 요원 일행 파견 이유 등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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