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23일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위원(인천남동구을)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서울시장은 “서울시 조사만으로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이미 부부관계였거나 친인척 관계였던 사람들도 있다. 정규직 전환자 11.2%가 전제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8일 국감과) 오늘 국감에서 나온 문제 내용을 포함해 내일(23일) 감사원에 정식 감사 요청을 할 예정이다. 철저히 밝혀서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절차에) 지금까지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은 “사내커플이 결혼한 것 등을 ‘비리’라고 말할 순 없다고 본다. 이런 것을 서울시가 잘 조사해 국민적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17일 한국당 유민봉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자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서울교통공사 직원 1285명 중 108명이 자녀, 형제, 배우자 등 기존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 8%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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