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메일 계정 해킹 당해… 내주 수사 의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이날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이번주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그간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해 오던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는 지난 8월 31일 누군가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해커가 B포털사이트의 이 지사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도 변경을 시도했던 사실도 파악했다고 이 지사 측은 전했다. 다만 B포털사이트의 이메일은 해킹당하지 않았다. B포털사이트는 해커가 임시 비밀번호를 요청하면서 이 지사의 운전면허증을 첨부했는데 신분증 위조 가능성을 이유로 비밀번호 발급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 지사 측은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돼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