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국방장관 회담서 ‘욱일기 게양’ 두고 서로 유감 표명
韓·日국방장관 회담서 ‘욱일기 게양’ 두고 서로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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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맨오른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그리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맨왼쪽)은 19일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가졌다. (출처: 뉴시스)
정경두 국방장관(맨오른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그리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맨왼쪽)은 19일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가졌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주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불거진 ‘욱일기’ 게양 논란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상이 서로 상대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야 방위상이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전날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 장관에게 욱일기 게양 문제로 일본 군함이 제주 관함식에 참가하지 못한 데 대해 항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욱일기 논란 관련 일본 측은) 자국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을 (한국 측이) 요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정 장관은 모든 참가국이 동의한 국제관함식 룰을 제안했는데 일본 측이 룰을 지키지 못하겠다면서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일본 측에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에 대한 국내 거부감을 고려해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자국 규정을 이유로 해상사열 때도 욱일기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제주 국제관함식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한일 양측은 이번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차후 국방 당국 간 의사소통을 더 긴밀히 하리고 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양국 국방장관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이와야 방위상이 전날 싱가포르에서의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 장관에게 “(욱일기 게양 문제로 해상자위함의 관함식) 참가를 보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19일 한중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이와야 방위상은 정 장관에게 제주관함식에 해상자위함이 불참하게 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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